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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생활

슬기로운 영상 육아, 현명한 디지털 미디어 선택 2

by 서나언니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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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미디어 이용 가이드라인에는 교육적인 내용, 질 좋은 콘텐츠를 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이가 시청할 디지털 미디어가 무엇이 교육적이고 질 좋은 콘텐츠인지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영상을 통해 언어 발달을 비롯한 학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고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인 영상을 선택한다면 좀 더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현명한 디지털 미디어 선택법

 아이에게 보여줄 영상을 선택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영상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어린 아기들은 인지적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청각적으로 화려한 자극을 주는 영상을 보여주면 뇌가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기가 집중해서 영상을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는 화려한 자극에만 시선을 빼앗겨 있는 것뿐이다. 따라서 최대한 시청각적 자극이 적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을 선택한다면 어느 정도 아이에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시청각적 요소

 전개가 빠르고 장면 전환이 잦은 영상은 영유아는 물론이고 더 큰 아동에게도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현실 세계와는 다른 영상 속 세계는 편집에 의해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이 갑작스럽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이러한 영상이 익숙하고 생략된 장면을 스스로 추리해 낼 수 있는 인지 능력이 있지만 아직 어린 아기들인 경우 이러한 작업이 뇌에 인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어린아이용 교육 프로그램은 너무 잦은 장면 전환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의 영상을 보고 난 후 아기들의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도 있고 이는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등장인물이나 배경이 비현실적이라면 이 또한 아기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기들의 경우 그림책과 영상 모두 현실과 닮았을수록 더 학습을 잘하게 된다. 어른들은 허구적인 요소를 현실과 구분하여 인식할 수 있지만 영유아들은 구분하기 어려워 전체를 버리는 경향이 있어 학습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실을 반영한 그림이나 영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월령이 어릴수록 속도가 느리고 현실적인 영상이 더 적합하다.  

 아이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설명하는 영상을 보여줄 때 아이들이 더 쉽게 학습한다. 아기들은 낯선 요소를 따라가는 것이 뇌의 부담이 될 수 있어 학습해야 하는 개념이나 언어적인 요소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배경과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난 후에야 학습이 가능하게 되는데 아이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더 잘 몰입하고 학습이 잘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의 학습을 위해 영상을 선택할 때는 캐릭터나 배경이 잘 바뀌지 않는 하나의 시리즈를 정해 반복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영상을 보는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는 영상이 좋다.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눈맞춤을 하고 말을 거는 등의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영상을 어릴 때 많이 본 아이들은 언어 발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른들은 영상에 배경음악이 있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받지 않지만, 아기들은 배경음악과 말소리를 분리해 말소리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학습한 내용에 대해 노래로 다시 한번 학습을 하는 방법이 언어 발달에 있어서 효과적이다. 부모와 함께 교육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신체 활동을 한다면 몰입도와 상호작용 수준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 학습도 될 수 있다. 

 

 2) 학습적 요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를 확인해야 한다. 전체 이용가로 분류가 되어도 연령에 따라 적합한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고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모두 맞는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어도 부모가 몇 편은 먼저 보거나 함께 보면서 아이의 연령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영상 콘텐츠가 담고 있는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폭력적이거나 무서운 장면은 없는지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영상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웃음을 주는 영상을 고를 때는 약자를 배척하거나 놀리는 것을 재밋거리로 만드는 영상을 피하고 사회 전반의 어우러짐이 있는 영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별과 인종의 구성이 다양한 것이 좋다.  

 

4. 결과

 아이에게 영상을 선택하여 보여줄 땐 항상 처음과 마지막에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디지털 미디어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상을 현명하게 선택하여 보여줘야 하고 마지막에는 디지털 미디어 이용 시간이 끝나고 떼쓰는 아이를 달래줘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이용 시간의 규칙을 정했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수 있다. 이때는 언성을 높여 아이의 의견을 반박하기보다는 영상을 더 못 봐 속상한 마음을 말로써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른들도 속상할 때 누군가가 옆에서 맞장구를 쳐주면 풀리는 경우가 있듯이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영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자. 아이가 마무리를 잘하는 능력도 연습에서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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