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사람들은 디지털 세계에 익숙하다. 어디에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매분 매초 수많은 자극적인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은 성인이든 어린아이들에게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시청은 영유아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일상생활이 된 요즘, 현실적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배제하고 육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디지털 미디어는 기대고 싶은 돌파구가 될 수 있기에 디지털 미디어 시청은 절대 안 된다는 지침은 그렇게 하지 못한 엄마들에게 죄책감을 안겨줄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는 아기들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육아에 활용해야 한다면 현명하게 선택하여 학습을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1. 현명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법
1) 습관 만들기
아기가 디지털 미디어 시청이 길어지면 현실 상호작용에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다. 아기가 발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를 디지털 미디어 시청으로 인해 그냥 지나칠 수 있기에 미디어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을 규칙으로 정하여 제한하는 게 좋다. 아이가 어리면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생활 리듬 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해주자. 이용 시간이나 상황을 정했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 언제 시작하고 끝이 나는지 예측이 가능하고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측정하기 좋다.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시간과 상황에 대한 규칙을 정했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 이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아이가 볼 수 있는 시간과 끝나는 지점을 부모가 분명하게 알려주거나 아이에게 잘 맞는 타이머를 선택하여 이용하자.
2) 부모와 함께 시청하기
언어는 영상이 아닌 현실 속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속의 말소리는 아기의 언어 발달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된 아기일수록 부모와 상호작용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언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영상을 시청하면 이러한 단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 12개월 이전의 영아들이 미디어 시청을 할 때 부모가 함께 보면서 언어적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경우 언어 발달 지연 부작용이 감소하거나 오히려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상에 나오는 물체의 이름을 말해 주며 영상의 내용을 설명해 주고, 함께 신체 활동을 하기도 하며 대화한다면 디지털 미디어 시청이 오히려 학습이 될 수 있다.
3) 반복 시청하기
아기들은 처음 미디어를 접하면 밝은 색감이나 빠른 화면의 전환, 음향효과와 같은 자극에 먼저 집중하게 된다. 이는 내용에 집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즉각적인 학습 효과가 거의 없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영상을 시청하게 되면 처음 집중했던 자극에는 점차 익숙해지고 영상의 구조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인지 능력이 발달한 아기는 적은 반복 혹은 반복이 없어도 학습이 가능하지만, 어린아이일 수록 여러번의 반복을 통해야 영상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튜브를 사용하여 영상을 보여 줄 때는 아이가 반복해서 보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영상을 보길 원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거나 DVD를 활용하여 하나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2. 피해야 할 디지털 미디어 사용법
아기의 발달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현실에서의 대면 상호작용이다. 거실에 있는 TV가 틀어져 있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집중하기 어려워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아이 또한 TV가 틀어져 있는 경우 놀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항상 어른용 TV가 틀어져 있다면 이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녁에 영상을 시청하거나 시청 시간이 길수록 아이의 수면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저녁이나 특히 잠들기 전에는 영상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미디어를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상황에서 달래는 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방법은 아기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아이는 이를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그 상황을 쉽게 대처하기 위해 영상으로 아이의 주의를 돌린다면 아기는 스스로 감정을 처리하고 해소하는 기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안아주고 달래주며 더 나아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대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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