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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생활

슬기로운 영상 육아, 디지털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

by 서나언니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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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어린 나이부터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기 떄문에 디지털 미디어를 누구보다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대이다. 아침마다 신문과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확인하던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우리는 날씨를 물어보면 AI가 답을 해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언제나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며 육아할 때도 미디어를 통해 육아 지식을 쌓기도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디어 이용 시간과 패턴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성인들의 직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모두 온라인 세상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어른들은 원격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였고 아이들 또한 학교에 나가지 않고 태블릿 pc를 통해 줌으로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현재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한번 시작된 온라인 세상의 경험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듣고 온라인 게임을 하며 노는 것에 익숙해졌고 친구들과 밖에서 놀거나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은 줄어들었다. 뇌의 발달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 아이들의 행동과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디지털 미디어는 급변하는 시대에 따라가기 위해 멀리할 수 없어 큰 관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큰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1. 디지털 미디어의 권장 사용 시간

 미국의 경우 2세 미만의 아이들은 평균 약 1시간 정도, 2세에서 8세의 경우 하루 2시간 정도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2세 미만일 때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는 경우가 절반이 넘고, 2세 이상의 아이들은 거의 매일 디지털 미디어를 가지고 놀고 있으며 이들의 절반 이상이 하루 1시간 넘게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5, 6세 유치원 아동은 평균 약 4시간가량을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고 주변인들의 이용으로 인해 디지털 미디어의 노출 시간은 약 6시간으로 보고된 적도 있다. 아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시간은 해마다 늘어가고 처음 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과연 아이들의 적당한 미디어 이용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016년 미국소아과협회(AAP) 자녀 미디어 사용 권장 사항
 - 0~18개월 : 영상 통화 외 모든 미디어를 피해야 한다.
 - 18~23개월 : 디지털 미디어를 보여주기 원한다면 양질의 프로그램을 고르며, 자녀와 같이 시청하며 이해를 도와줘야 한다.   
 - 2~5세 :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부모가 자녀와 같이 보면서 이해를 도와주고 현실 세계에 적용해 줘야 한다.
 - 6세 이상 : 미디어 사용 시간과 미디어 종류에 여전히 제한을 두어야 하며 미디어 사용이 적정한 수면, 신체 활동, 다른 건강에 필수적인 행동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 기타 : 식사 시간이나 차 안, 침실에서 미디어 없는 시간과 장소를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좋다. (AAP에서는 미디어 가족 사용계획을 세우는 폼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세 미만 아이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권하지 않고 2~5세 아이들까지는 1시간 내로 디지털 미디어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18개월 이상 아이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지만,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시대는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연구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은 어린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2. 디지털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

 2세 미만의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에 가이드라인보다 과도하게 노출되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대부분인데 이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언어 발달이다. 많은 연구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가 디지털 미디어를 많이 이용해도 아이의 언어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이들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언어가 발달하는데 디지털 미디어는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될 수 없다. 아이가 혼자 영상을 보고 있으면 부모와 소통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부모가 디지털 미디어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아이와 소통할 시간이 줄어든다. 부모가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면 아이에게 반응하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이가 직접 영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아이와 부모가 스마트 폰을 많이 볼수록 아이들이 누려야 하는 놀이와 독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른 연구에서는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언어 자극은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18개월에서 24개월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 경우 부모가 옆에서 함께 상호작용하며 이해를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영상을 보더라도 혼자 보는 것보다 부모가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고 함께 반응하며 상호작용을 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3. 결론

어린아이들은 혼자 노는 시간이 짧고 어른들의 눈을 벗어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때때로 디지털 미디어의 힘을 빌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항상 활동적이어야 한다. 많이 움직이고 새로운 놀이를 위해 엄마가 열심히 정리해 놓은 물건들을 엉망으로 만들더라도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아이들이 꼭 해야 하는 행동들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는 부모가 그 상황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다정하게 앞으로 이러면 안 된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함께 웃으며 소통한다면 아이들은 이를 통해 발달하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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